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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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하다-<도굴>(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1. 18. 14:29
다른 사람의 무언가를 훔치는 일을 보는 건 흥미롭다. 특히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절대 악인이거나 나쁜 행동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그것에 대한 벌을 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케이퍼 무비 또는 하이스트 필름이라고 하는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훔치는 범죄를 다룬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범죄 계획을 세세하게 나누고 그것을 실행할 때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 그리고 결국 성공하고야 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재미를 준다. 영화 은 그런 케이퍼 무비의 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강동구(이제훈)가 중심이 되어 존스 박사(조우진), 삽다리(임원희) 등이 함께 팀을 이루어 서울 선릉 내부에 있는 보물을 찾는 것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강동구는 팀의 리더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