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
따뜻한 봄에 보면 좋은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2. 16:45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봄은 찾아온다.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정세이고, 또 그 와중에 누군가와 이별을 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각자가 맞이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찾아온 봄을 우리는 제대로 맞이하기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가 되어 있는 지금, 날씨는 꽤 따뜻해졌고 하늘은 맑다. 그리고 여러 가지 꽃들이 피기 시작해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이렇게 따뜻한 봄날, 집 위주의 생활을 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그것을 버틸 수 있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다양한 크기의 화면 들일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 TV 등의 화면 속 많은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때론 의지한다. 그런 기기는 시간을 보내주는 친구지만,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
아직도 막말을 쏟아내는 그들에게-<생일>(2019)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2. 16:44
6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내뱉는 사람들은 변하지 않았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그중에서 325명, 꽤 많은 수를 차지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그 일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악몽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도 쓴 말을 내뱉었던 사람들은 여전히 이 악몽을 정치적 노림수로 사용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단지 정치적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사건에 대해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들은 변하지 않는 걸까. 그것이 가짜 뉴스에 의한 확증편향이 심해져서라고 할지라도 그걸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