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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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옆엔 누군가가 필요해-<스크래퍼>(2023)영화와 맥주 한 잔 2023. 9. 23. 22:39
개봉 전 시사회에서 먼저 관람 후 작성된 리뷰입니다. 누구나 홀로서기를 꿈꾼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면서 가장 원하는 건 자유일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잔소리를 듣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수많은 구속된 상황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목표다. 자유에 대해 바라보다 보면 주변의 도움이나 지원이 별거 아닌 듯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느낌은 어떤 사람의 도움도 거절하게 만든다.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나 아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더욱 그 도움은 받기 어려울 것이다. 한참을 보이지 않거나 옆에 없었던 사람이 나타나 도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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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평범한 여행-<애프터썬>(2023)영화와 맥주 한 잔 2023. 2. 6. 20:25
일상을 살다 보면 문득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여행을 떠올릴 때가 있다. 수많은 여행 중에서도 그 여행의 공기와 분위기를 세세하게 떠올릴 수 있는 그 여행은 마음속 깊이 남아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때 겪었던 즐거운 기억과 부모와 다퉜던 기억까지도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당시 부모의 나이가 된 자식의 입장에서 그 여행은 지금의 내 위치에서 그 당시 부모의 어려움과 감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추억이기도 하다. 사실 어린 시절, 특히 사춘기 시절에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많은 것을 부모에게 바라지만 부모는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없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그 당시의 상황이 그것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부모는 자신의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주기 위해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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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술, 마법 속에서 그들이 찾은 것-<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2. 14:31
우리는 편리한 기술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등장은 직접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게 해 주고, 좀 더 편리하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 노동시간은 줄었고, 여러 직업들이 사라져 갔다. 아마도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해 나간다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해서 벌어질 것이다. 과거 마차를 타거나, 직접 공정을 해나갔던 생산 등을 기계나 컴퓨터가 대체하면서 사람들은 빠르게 신기술을 실생활에서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과거의 아날로그 제품들을 빠르게 사라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사라져 갔다. 이런 아날로그 방식의 기계들이 디지털로 대체되면서 사람들의 소통은 늘어났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은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다. 가까운 가족과의 소통은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