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
생각하는 이미지에 대한 전복-<소리도 없이>(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1. 21. 08:59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판단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긴 시간 만났던 관계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처음 보이는 상대방의 이미지로 판단하게 된다. 상대방의 외모가 호감이 가는지, 행동은 내가 받아들이기에 이상하지 않은지 같은 판단 요소들을 종합하여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추정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상대방과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피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첫 이미지는 꽤 중요하다. 첫인상은 내가 상대방과 어떤 식으로 소통해야 할지를 결정하고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처음 만들어진 이미지를 바탕에 두고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만들어가려도 노력한다. 적은 정보를 가지고 ..
-
우리는 모두 아직 #살아있다-<#살아있다>(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2. 14:28
인터넷은 우리를 적극적인 연결의 시대를 선사해 주었다. 현시대에 태어난 모든 인류는 여전히 직접 만나 소통을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SNS로 대표되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모든 사람은 연결되어 있다. 오프라인의 관계가 다소 소원하더라도 온라인 상의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오히려 더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런 점이 당연하게 반복되면 그런 관계들의 소중함을 잊어가기 마련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고립이라는 고난을 선사했다. 직접 만나는 순간을 밀어내고 온라인 소통의 세상으로 우리를 밀어 넣었다. 회사의 회의도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배달음식 주문이 활발해졌다. 그런 온라인 위주의 소통이 몇 달간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직접적인 대면 소통을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