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파괴
-
현재는 꿈일까, 현실일까 그리고 나는 누구일까-<사라진 시간>(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2. 14:34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다가 보면 어떤 순간에는 그 현재의 삶이 꿈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아주 행복한 상황을 만나거나,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그저 꿈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 꿈은 자신이 정말 바라던 것일 수도 있고, 전혀 바라지 않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하루 이틀 그 현실을 직시하다 보면 그 꿈이 무엇인지 자꾸만 반복해서 생각하게 된다. 다른 의미에서 현실과 꿈의 경계가 매우 모호해진다. 우리가 늘 꿈꾸던 상황을 현실에서 맞이했을 때는 그 현실을 벗어나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현실이 고통이라면 그것에서 어떤 식으로든 벗어나려 분투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건, 꿈일까, 현실일까. 현재 혹은 현실이라는 문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