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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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 이민자-<발렛>(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9. 3. 16:27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민자의 모습은 그렇게 좋지 않다. 대부분 막노동이나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이미지를 가진 그들은 한국 사회 안에서도 그렇게 높은 위치에 있지 않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이민자라고 하면 중국이나 동남아 국적을 가진 이들이 많이 떠오르는 반면, 미국에서는 아시아권과 남미의 이민자들이 많이 떠오른다. 워낙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회를 구성한 국가의 특성상 한국보다는 좀 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미국에서의 이민자들의 이미지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이민자들의 직업과 이미지는 그들에 좋지 않은 선입견을 덮어 씌운다. 그들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은 낮은 계급과 지위라는 두꺼운 필름이 덧붙여져 있다. 그건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사회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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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행을 드러내고 연대하다-<밤쉘>(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14. 12:41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있다. 고용주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회사를 키워가기도 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성취해간다. 과거의 커리어는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가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의 커리어에서는 먹고사는 문제에 더해 자아실현 또는 성공이라는 것이 덧붙여져 있다. 우리는 이런 직업에 걸려있는 건 단순히 삶을 살아간다는 것 이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하러 가고, 늦게까지 일에 매달리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한 걸음씩 삶을 살아간다. 특히나 여성들의 입장에서 집안 일과 육아에 주로 매달리던 삶에서 이제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집 안에 갇혀있지 않고 점점 더 밖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2020년을 맞고 있는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