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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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전투기 조종 체험-<탑건 매버릭>(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6. 26. 22:17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개인적인 능력과 욕심이 최대로 표출되길 바란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목적이다. 실제로 그런 분위기는 조직을 발전시키고 다음 목표 달성을 쉽게 만든다. 좀 더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다양한 조직에서 표출되고 있다. 그런데 그 능력을 발휘하는 데에는 하나의 전제 조건이 있다. 조직 내에서 그것을 행하는 것은 조직 구성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조직의 어떤 규칙 안에서만 행해야 한다는 조금은 보수적인 조건하에서 그것들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현재 존재하는 조직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곳은 군대일 것이다. 군대 안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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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지왕이 정신차리고 만든 액션 영화-<앰뷸런스>(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4. 8. 22:02
용서를 하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누군가 나를 아프게 했으면 아프게 한 상대방에게 분노를 먼저 표출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이 왜 자신을 아프게 했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용서를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살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그런 것들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할 일도 발생한다. 또한 반대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상대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를 해야 할 위치에 서기도 한다. 긴 삶 속에서 그렇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은 반복적으로 각자에게 다가온다. 그저 감정이 실린 분노와 복수보다는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영화 는 액션 영화 전문 감독 마이클 베이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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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을 잃어버린 리부트-<레지던트 이블:라쿤시티>(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1. 23. 16:02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음모를 접한다. 초현실적인 공포스러운 존재부터 시작해서 정부나 기업이 어떤 음모로 세상에 나쁜 짓을 한다는 식의 여러 가지 떠도는 이야기들을 접한다. 그런 이야기는 일단 흥미롭고 재미있다. 우리는 어떤 일 이면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확한 증거나 자료가 있지 않으면 그 이야기의 빈 곳을 채워 넣으려 노력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이야기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음모다. 작은 추정으로 시작한 그 이야기는 조금씩 세밀해지면서 음모론으로 점점 발전한다. 사람들은 이런 음모를 바탕으로 한 영화나 소설을 좋아한다. 무서운 공포 이야기보다는 조금 더 사회의 어두운 면을 꿰뚫어 본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준다는 점도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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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설정을 진지하게 끝까지 밀어붙이다-<유체이탈자>(2021)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11. 28. 22:06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 자신의 위치를 잊을 때가 있다. 무언가 이루고 싶다는 의지와 집념은 그것에 몰입하게 만들지만 그 사이에 나라는 자아는 잠시 감춰진다. 어쩌면 그건 몰입이 선사하는 멋진 선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그것에 심취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게 되기도 한다. 그 아슬아슬한 경계 속에서 그래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만드는 건, 그렇게 강한 의지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를 지키고, 또 무언가가 되고 싶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무언가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그 의지는 굉장히 중요하다. 의지와 집념, 그리고 자기 자신이 모두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원하는 곳이 보이기 시작한다. 영화 는 자기 자신이 누군지,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그 위치를 잊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한 남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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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나는 미술품 도둑들의 이야기-<레드 노티스>(2021)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11. 14. 21:45
넷플릭스에서 매주 다양한 영화들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는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 등 가장 인기 있는 배우들이 모두 출연하는 영화로 꽤 기대를 받던 영화였다. 꽤 멋진 영상과 배우들의 액션 장면이 담긴 예고편을 통해 그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에는 FBI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드웨인 존슨), 희대의 미술품 도둑 놀런 부스(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라 블랙(갤 가돗)이 등장한다. 존이 미술품 도둑인 놀런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첫 장면을 꽤 흥미롭게 보여준다. 액션은 경쾌해 보이고 두 캐릭터 간의 추격전은 분명히 기대감을 높인다. 하지만 그 첫 액션 장면 이후 영화는 지지부진을 반복한다. 영화 속에서 존은 함정에 빠져 미술품 도둑으로 몰리고 결국 놀런과 같이 미술품을 훔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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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히어로 베놈, 새로운 빌런을 만나다-<베놈2:렛 데어 비 카니지>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10. 16. 22:11
갑자기 누군가와 만나 시작된 사람과의 관계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 관계는 친구사이가 될 수도 있고, 연인이 되거나 아주 사이가 나쁜 원수 같은 관계가 되기도 한다. 그 관계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생긴다. 관계가 깊어진다는 것이 꼭 연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상황의 주도권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고, 또 반대의 상황에서는 친구에게 주도권을 주고 진행해 나간다. 그렇게 인간관계는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조금씩 그 모습을 찾아간다. 아무 모양이 없던 그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둘 사이의 특별한 모양을 만들어가고 모양을 찾지 못한 관계는 깨진다. 처음에 그렸던 서로의 모양에는 각자가 가진 능력에서 부족한 점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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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쉬운, 죽음 직전 킬러의 복수극-<케이트>(2021)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9. 12. 21:5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행해진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벌어진 일 때문이기도 하다. 죄책감이 마음속에서 드러나게 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죄책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악행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각자 지켜야 할 선을 정해놓고 그 선을 넘지 않으며 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어쩌면 개개인의 죄책감은 사회 전체의 도덕성 유지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일지도 모르겠다. 그 죄책감은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나오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아무 느낌을 가지지 못하다가 어떤 조건이 생기거나 자신의 기준을 넘어서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갑자기 마음속을 채우는 죄책감은 그것을 느끼는 당사자에게 고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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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분위기 속 경쾌한 액션-<건파우더 밀크셰이크>(2021)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9. 10. 21:20
성장기에 엄마는 절대적인 존재다. 부모이기에 앞서 여러 가지 행동과 선택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스승 같은 존재로 그가 걸어가는 삶의 모습은 아이에게 그대로 영향을 준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일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비슷한 직업을 갖게 되거나 그 영향을 받아 자신의 일을 찾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보호자로서 가장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존재인 엄마는 아이에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받아들여진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는 아이 옆에서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존재다. 사랑하는 사람이고, 보호자이면서 스승이다. 그런 엄마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아이는 굉장한 혼란 속에 살게 될 것이다. 그간 엄마가 해주었던 모든 일들을 받지 못하게 되면 아이는 절망 속에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