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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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뚫고 금고터는 이야기, 반만 성공-<아미 오브 더 데드>(2021)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5. 30. 23:32
중학교 때부터 동네 비디오 대여 가게를 자주 방문해 영화들을 빌려봤다. 우연히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78)을 빌려봤고 어린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너무나 재미있게 봤다. 느릿느릿한 좀비가 사람들을 먹으려 다가오고 그것을 어느 정도는 피해 보지만, 주인공들은 엄청나게 많아진 좀비 무리로부터 다 도망가지는 못한다. 아마도 사람이 사람을 먹을 수 있다는 것과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아있는 사람끼리 싸우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를 내 머릿속에 강력하게 잡아둔 것 같다. 쇼핑몰에 모여 필요한 생필품을 얻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얻었지만 내부 싸움으로 외부의 좀비들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들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 이후로도 종종 좀비 영화들을 빌려봤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영화들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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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직 #살아있다-<#살아있다>(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0. 7. 2. 14:28
인터넷은 우리를 적극적인 연결의 시대를 선사해 주었다. 현시대에 태어난 모든 인류는 여전히 직접 만나 소통을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SNS로 대표되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모든 사람은 연결되어 있다. 오프라인의 관계가 다소 소원하더라도 온라인 상의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오히려 더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런 점이 당연하게 반복되면 그런 관계들의 소중함을 잊어가기 마련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고립이라는 고난을 선사했다. 직접 만나는 순간을 밀어내고 온라인 소통의 세상으로 우리를 밀어 넣었다. 회사의 회의도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배달음식 주문이 활발해졌다. 그런 온라인 위주의 소통이 몇 달간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직접적인 대면 소통을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