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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이야기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바다탐험대 옥토넛 : 대산호초 보호작전>(2020)영화와 맥주 한 잔 2021. 1. 8. 17:06
옥토넛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 시즌 3까지 공개된 시리즈다. 뮤지컬 공연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이미 유튜브에도 시리즈가 업데이트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시리즈는 해양 생물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설명해 준다. 이상한 일이 생기면 옥토넛의 바나클 대장을 중심으로, 구급대원 페이소, 콰지, 쉘링턴, 트윗, 대쉬 등 다양한 캐릭터가 각자의 역할을 실행하며 그 일에 대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그저 아이들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하지만 옥토넛의 경우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옥토넛 대장은 아빠나 엄마라고 할 수 있고, 대원들은 각자의 역할대로 역할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페이소는 구급대원이고 겁도 많지만 용기를 내어 발전하려고 하는 캐릭터다. 아이들이 감정 이입하기 좋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페이소가 등장하면 대체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바나클 대장과 페이소는 부모와 아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옥토넛은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변해가는 바닷속의 모습을 묘사하기도 한다. 빙하가 녹아서 발생하는 위기들이나, 환경오염으로 해양생물들이 받는 피해도 잘 묘사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그러한 인식을 주기도 좋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친화적이고 귀여워 집중하기 좋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옥토넛: 대산호초 보호작전>은 환경오염으로 엄청난 수가 생긴 가시관 불가사리가 대산호초를 먹으러 오는 것을 막기 위한 과정이 담겨있다. 대발생이라고 하면 엄청난 숫자로 갑자기 개체가 많아진 것을 뜻하는데, 주로 환경오염이나 이상기후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이들이 산호초를 다 먹어치우면 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애니메이션 요소를 섞어 보여준다. 꽤 규모가 크고 뮤지컬 노래들도 귀에 쉽게 익숙해져 흥얼거리게 된다.
무엇보다 영화의 중심을 차지하는 아기 산호초 코리를 통해 작고 힘이 없어서 해날 수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에 공개가 되어 있으니 아이가 있다면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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