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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레이미, 마블에서 B급 감성을 뽐내다-<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5. 8. 22:20
샘 레이미 감독은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히어로 영화 장르에서 액션과 드라마를 모두 잡은 흔치 않은 케이스였다. 그는 데뷔작인 공포영화 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보여줬다. 그가 처음 적용했던 악령 시점으로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는 이후에 샘 레이미의 연출작에 거의 매번 다시 재활용되었다. 또한 시체의 팔이 땅을 뚫고 손을 뻗으며 등장하는 장면도 종종 사용된다. 무엇보다 샘 레이미는 그가 좋아하는 B급 영화의 감수성을 포기하지 않고 그가 시도하는 새로운 영화에 잘 녹여 사용하면서 그의 색깔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그가 연출한 작품은 다양하다. 같은 히어로 영화, , 같은 호러, 같은 스릴러 그리고 같은 드라마 장르에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완성해냈다. 그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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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 부모, 그들의 비열한 본능-<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5. 1. 22:13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많은 것을 한다. 좋은 음식을 먹이고,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한다. 그것은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본능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아이를 챙기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 노력한다. 자식과의 관계가 좋든 나쁘든 기본적으로는 자식에게 문제가 가해자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런 부모의 보호와 챙김 아래서 아이는 큰 걱정 없이 자신이 해야 할 공부와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나간다. 아이들은 학교 생활을 시작하며 여러 관계를 맺어간다. 그 관계는 대부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왕따나 학교 폭력 같은 시련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나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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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드러내는 문제의식-<앵커>(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4. 22. 22:45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물론 최근에 아이가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육아의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아이를 키워내는 과정을 통해 한 가족을 만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몸도 가누지 못했던 아이를 보호하고 또 키워내면서 부부는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다. 꽤 많은 힘이 들어가는 그 육아의 과정에는 어렵고 힘든 일이 포함되어 있지만 아이의 웃음 한 번에 그런 마음이 사그라들기도 한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육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더 신경 쓰게 된다. 그 과정 자체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 힘든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직장이나 일 때문에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기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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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지왕이 정신차리고 만든 액션 영화-<앰뷸런스>(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4. 8. 22:02
용서를 하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누군가 나를 아프게 했으면 아프게 한 상대방에게 분노를 먼저 표출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이 왜 자신을 아프게 했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용서를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살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그런 것들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할 일도 발생한다. 또한 반대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상대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를 해야 할 위치에 서기도 한다. 긴 삶 속에서 그렇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은 반복적으로 각자에게 다가온다. 그저 감정이 실린 분노와 복수보다는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영화 는 액션 영화 전문 감독 마이클 베이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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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임씨가 발견해낸 온기-<말임씨를 부탁해>(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4. 5. 22:12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젊은 성인기를 거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바쁘게 삶을 이어가던 부모들은 아이가 성인이 되어 독립을 시작할 시기가 되면, 문득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그때부터 아이가 독립하여 잘 지내는지 멀리서 지켜보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애쓴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부모 세대들에게는 성인기 부모로부터 독립된 이후 맞는 두 번째 독립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자녀에게 의존하고 싶은 욕구도 강해지고 실제로 자녀들에게 도움받는 일들도 맞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건강 문제도 신경 쓰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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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없는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모비우스> (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4. 4. 13:05
평생 앓고 있는 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병을 고치려고 평생 매달리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안고 받아들이며 적응하겠지만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다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의료의 발달로 꽤 많은 병의 치료제가 만들어졌다. 꽤 긴 시간 동안 많은 연구진들이 매달리고 임상실험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를 주었지만 여전히 주변에는 치료되지 못한 병과 그것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만약 그들에게 단기간에 병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영화 는 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모비우스 박사(자레드 레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와 동생 마일로(맷 스미스)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계속 몸이 불편해 일반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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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의 ‘외로움’을 가득 담은 영화-<스펜서>(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3. 26. 16:40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이 살면서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외로움은 찾아오고 긍정적인 일들이 주변에 많이 일어나도 어느 순간이 되면 갑자기 찾아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그렇게 매달리는 것인지 모른다. 사랑을 주고 또 받을 사람을 찾고, 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결혼이라는 문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그 외로움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랑에도 익숙해질 즈음에 그 외로움은 또 찾아온다.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나며 그것을 해결하기도 하고, 그저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데 더 집중하면서 그 외로움일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외로움이라는 것은 그렇게 평생 우리 곁에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결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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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 추락한 영화-<문폴>(2022)영화와 맥주 한 잔 2022. 3. 18. 22:00
우리는 많은 재난을 접한다. 교통사고 같은 인간의 실수나 기계의 오작동으로 일어나는 일들도 있지만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재해들을 피할 수 없다. 태풍, 홍수, 가뭄, 지진 등 다양한 자연재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가지 재해를 예측하고 그것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는 다양한 자연재해가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많이 대비되어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 피해를 받고 있고, 다시 극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써야만 한다. 지구 온난화까지 가속화되면서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폭우나 가뭄이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도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재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런 재해가 일어나면 인간들은 힘을 쓰기 어렵다. 재해를 피해 이동하는 방법밖에 없..